오래될수록 좋은 것들이 있다. 바로 친구와 전통의 맛이다. 오래 사귄 벗과는 서로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의 눈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전달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전통의 맛 역시 마찬가지이다. 오랜 시간 숙성된 것들의 맛은 시간을 고스란히 맛 속에 각인시킨다. 한 입 물었을 때 오래된 것의 맛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혀를 감돈다. 그 느낌이 너무 좋아 한 입, 또 한 입 베어 물며 그 맛에 중독되고야 만다.
우리말의 맛을 표현하는 말 중에‘감칠맛’이라는 단어가 있다. 사전적 의미로는‘음식을 먹은 뒤에까지도 혀에 감기듯이 남는 맛깔스러운 뒷맛’이라는 것인데, 음식을 먹은 후 묘하게 여운을 남기는 그 맛이 감칠맛이라는 단어를 제외하고는 설명할 수 없는 종류의 것이 있다. 우리 전통의 음식을 대했을 때 그것을 설명하기에 가장 적절한 표현이 바로 감칠맛이다. 오래도록 숙성되어 깊은 맛을 내는‘묵은지’나 오래 끓일수록 진한 맛을 내는‘감자탕’의 국물이 그러하다. 둘의 조합은 그야말로 오래도록 여운을 남기는 감칠맛으로 자꾸만 발길을 끌어당긴다. 감자탕과 묵은지 전문점‘행복추풍령’으로 자꾸만 발걸음을 향하게 된다고 그 맛에 중독되어버렸다고 행복한 투정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행복한 추풍령’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향하다
음식점의 가장 큰 무기는 거부할 수 없는‘맛’에 있다. 이 점에서‘행복추풍령’은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다. 바로‘행복추풍령’만의 맛으로 승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단순한 감자탕의 맛과 형태에서 벗어나 감자탕의 퓨전화에 성공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감자탕과 묵은지의 결합으로 소비자들을 형언할 수 없는 맛의 세계로 초대했다. 모든 음식의 기본은 신선하고 질 좋은 재료와 만드는 사람의 손맛과 정성에서 비롯된다고 이야기한다. 이곳의 음식은 이 기본적인 요소들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
우선 재료의 경우 엄선한 돼지 등뼈와 강원도 토종 감자, 100% 국산김치로 1년 이상 땅 속에서 숙성시킨 묵은지 등 모든 것이 그야말로 최상급이라고 할 수 있다. 위생적이고 신선한 재료의 품질 강화를 위해 이 회사에서는 본사 검수팀을 운영하고 있다. 생산지까지 확인하는 철저한 검수를 거치는 것은 물론 검수에서 탈락한 업체와는 일체의 거래를 하지 않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렇게 철저한 관리로 이어온 이들의 노력은 소비자들의 신뢰로 이어진다. 또한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우리의 전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묵은지는 저온 창고에서 숙성시키는 손쉬운 방법 대신에 땅 속에 항아리를 묻어 1년 이상 숙성시키는 방식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들의 고집스러움은 바로 맛에서 드러난다. 땅 속에서 천천히 숙성되는 시간 동안 그 맛은 깊이를 더해가고 마침내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거쳐 식탁에 오르면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또 하나 특이할만한 점은‘감자탕 연구소’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감자탕 연구소를 설립, 감자탕의 맛을 끊임없이 연구해왔다. 그리고 지금도 그들의 감자탕의 최상의 맛과 메뉴를 만들어내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감자탕의 묵은지의 결합은 물론 토종 감자탕 이외에도 카레 감자탕, 치즈 감자탕, 스테미너 감자탕, 김치찜, 등갈비찜 등 메뉴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었다. 또한 전국매장에서 동일한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항상 관심을 기울이는 것 역시 연구소의 몫이다. 때문에 전국의 어느 매장을 가더라도‘행복추풍령’에 기재했던 맛을 볼 수 있다.(www.gamjatang.co.kr)
맛과 소중한 인연에 대하여
‘행복추풍령’의 성장은 그야말로 승승장구였다. 연구소의 설립과 전통의 방식을 고수하면서 끊임없이 노력한 덕분에 4년 만에 가맹점이 무려 300여 개로 늘어났다. 이러한 성장 뒤에는 김선권 대표가 버티고 있었다. 2000년을 기점으로 외식 사업에 뛰어들었던 그는 삼겹살 전문점‘왕삼겹닷컴’으로 100여 개의 가맹점을 오픈하면서 성공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2001년 구제역 파동이 불어 닥치면서 어려움에 봉착,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함께 해 준 믿음직한 직원들이 있었기에 포기라는 단어 대신 또 한 번의 도전이라는 길을 선택했다. 그리고 2001년 후반기에 이르러 감자탕 메뉴 개발에 나섰다.“감자탕은 삼국시대 이래로 이어온 우리나라 전통의 음식이다. 특히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만큼 또한 서민들의 입맛을 오래도록 사로잡고 있는 메뉴였던 만큼 자신이 있었다. 연구와 개발로 메뉴에 변화를 가져올 수만 있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김 대표는 메뉴를 선정한 이후 전국의 유명 감자탕집을 돌면서 시식을 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소중한 인연을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행복한 추풍령’의 조리총괄 팀장을 맡고 있는 민경자 실장이었다. 감자탕에 한국적인 매운 맛을 내는 비법을 알고 있었던 민 실장과 함께 김 대표의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감자탕의 퓨전화 바람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이다.이 회사의 모든 시스템은 가맹점의 성공에 맞춰져 있다. 때문에 가장 특징적인 제도는‘슈퍼바이저 제도’이다. 슈퍼바이저의 업무는 가맹점 17~20개를 관리하는 것에만 집중되어 있으며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는 책임 관리 제도를 운영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슈퍼바이저의 가맹점 장악력이 높아진다. 또한 투명경영이라는 김 대표의 경영철학으로 현재까지 왔으며 내년에는 외부 감사를 받은 후 2년 안에 코스닥 상장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꾸준한 성장은 올 2006년 가맹점 개설 350점을 목표로 두고 있으며 향후 400호점을 최후의 목표로 삼았다. 현재 북경지역에 가맹점 계약을 맺었으며 더욱 활발하게 세계로 뻗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차기 새로운 브랜드의 개발로 외식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오랜 시간 숙성된 묵은지의 깊은 맛과 진한 국물 맛을 내는 감자탕이 보글거리며 끓고 있는 식탁을 상상해본다. 그리고 오래된 친구와 둘러 앉아 지난 추억들을 이야기하며 서로의 따스한 눈빛을 교환하는 행복한 분위기를 만들어봄이 어떨까?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