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우리 국민중 10명 중 8명꼴로 일본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해선 안 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갤럽코리아에 따르면, 9월 첫째 주(8월30일~9월1일) 전국 성인 1009명에게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 이전에 대해 물은 결과 우리 국민 76%는 ‘일본 정부의 합의 이행 여부와 무관하게 이전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며 10%는 ‘이행한다면 이전해도 된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일본 정부가 합의를 이행하더라도 소녀상을 이전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성, 연령, 지역, 지지정당 등 모든 응답자 특성에서 우세했으며, 특히 40대 이하에서는 그 비율이 80%를 상회했다.
한일 합의 직후인 올해 1월 첫째 주 조사에서는 ‘이전해선 안 된다’ 72%, ‘이전해도 된다’ 17%였고 이전 반대 입장이 더 늘어난 것이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 우리 국민 중 84%는 작년 말 합의에서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답했으며 8%는 ‘사과한 것으로 본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갤럽의 1월 5~7일 조사에서 우리 국민 54%가 당시 합의를 ‘잘못됐다’고 평가했으며 그 이유로는 ‘피해 당사자 의견 수렴 미흡’, ‘불충분/불명확한 사과’ 등을 꼽은 바 있다.
이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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