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초강력 허리케인 ‘허민(Hermine)’이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 팬핸들 지역으로 접근해오면서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미 CNN이 2일 보도했다. 허민이 지나가는 멕시코만 지역의 저지대 국가들은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플로리다 주지사가 “허민이 주민들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기상청은 “해수면이 9피트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예보하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허민은 최고 시속 80마일의 강풍을 동반하며 애팔라치콜라, 탤러해시, 세인트 피터스버그 등 플로리다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허민이 애팔라치만(灣)을 따라 상륙해 몇 시간 머무르다 팬핸들 지역으로 접근한 뒤 2일 밤(현지시간) 조지아 남동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민은 1일 오후를 기해 1등급으로 세력이 확대됐으며 폭우를 동반해 홍수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보된다.

센터는 “폭우로 홍수가 일어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이번 폭우는 오는 3일에는 버지니아와 뉴저지등 대서양 중부 연안지역까지 영향을 미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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