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70)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멕시코 국경에 장벽 건설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고 미 ABC뉴스가 5일 보도했다.

트럼프 측 켈리앤 콘웨이 캠페인매니저는 “대선후보가 된 첫 날부터 지금까지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에 대한 그의 입장은 변함이 없으며 멕시코가 비용을 전액 지불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멕시코를 방문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트럼프는 “아직 누가 건설 비용을 지불할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그날 밤 애리조나 주에서 가진 유세 연설 중 “멕시코는 장벽 건설 비용을 전액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 같은 ‘말바꿈’에 니에토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가 장벽 건설 비용을 내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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