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행정자치부가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단계에서부터 보안취약점을 없애 전자정부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소프트웨어(SW) 개발보안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정자치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행정·공공기관 담당자, 개발자, 정보보호 전문가 등 5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소프트웨어 보안 최신기술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로 6회째를 맞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기술 시대와 소프트웨어 개발보안’을 주제로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 가능한 소프트웨어 보안위협과 사이버공격 대응기술 및 발전방향 등이 소개됐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의 소프트웨어 보안 평가기관인 마이터(MITRE)의 수석엔지니어 로버트 마틴(Robert A. Martin)은 “미국 연방정부의 소프트웨어 보안 추진전략과 보안취약점 국제표준기술을 통한 소프트웨어 보안 개선 노력 등 최신 기술정보”를 공유했다.

행정자치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는 “전자정부법 개정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보안을 법적으로 제도화하고 보안약점 진단기준을 현재 운영 중인 구현(코딩)단계 뿐만 아니라 설계단계와 운영단계까지 확대”하는 등의 정책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그 외에도, 자율주행차가 해커에 의해 조정권한을 하이재킹(hijacking) 당하는 등 최근 사고사례를 통해 기기에 내장된 소프트웨어 취약점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보안위협과 각 위협별 방어기술을 소개하였다.

뜨거운 쟁점으로 자리 잡은 인공지능 보안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이 진행됐으며, 카이스트(KAIST) 차상길 교수는 정보보안을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을 머지않아 인공지능이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제3회 소프트웨어 개발보안 경진대회’ 시상식도 진행되었다.

올해엔 88개 학교, 182개 팀(424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합 끝에 세종대학교와 가톨릭대학교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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