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개발자 대상의 IT전문 커뮤니티

지난 2005년 외부 감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고 내부회계관리제도 모범 기준 등이 엄격해지면서 내부통제제도에 따른 시스템구축이 본격적인 확산에 진입했다. 내부통제제도는 기업 내부의 영업 ·보관 ·회계에까지 관련되는 제도를 말한다. 이는 분식회계로 인한 기업부도 및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제도이다. 내부통제제도는 내부견제와 내부감사로 나누어지긴 하지만 주로 회계면에서 다루어지는 일이 많다. 법적으로 의무사항인 내부통제시스템의 도입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2007년 1월까지 상장기업 뿐만 아니라 외부 감사를 받는 기업에 회계 정보 생성과 보고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회계 제도 개혁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를 지시했다. 내년 1월까지 상장기업이 아니더라도 외부 감사를 받는 기업 가운데 자산 규모 500억 원 이상의 기업은 이 법안을 의무적으로 따라야 하고 500억 원 미만 기업은 2009년으로 유예됐다. 이는 내부통제시스템 SW 시장에 큰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회사 내 중요한 업무 과정이 내부 통제 기준에 따라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진단하고 평가하는 내부통제시스템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기업들도 관련 상담을 받고 SW를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체 상장기업 600여개를 포함하여 일정 자산규모를 갖춘 외부감사대상 기업까지 포함하면 1만여 개 이상의 기업이 내부통제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것이다. 내부통제시스템 솔루션이 향후 2~3년간 단일 소프트웨어 품목으로는 수 천 억 원대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대박’아이템으로 떠오르는 만큼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는 (주)데브피아의 홍영준 대표를 만나보자.

광활한 SW 시장에서의 데브피아만의 전략

내부통제시스템의 시장 규모에 대한 전망은 대체적으로 밝다. 컨설팅을 포함해 지난해 500여억 원 정도의 시장 규모는 올해 2배 성장한 1000억 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2007년 초부터 금감원 지시 사항을 의무적으로 지켜야 할 기업만 해도 3300여 곳에 이르기 때문이다. 또한 상장기업 1650곳을 포함, 외부감사 법인으로 자산 규모 500억 원 이상의 기업을 합친 수다. 홍영준 데브피아 대표이사는“현재 2년간 유예된 1만 여개 기업이 내년부터 내부통제시스템을 도입한다고 가정했을 때 관련 시장은 현재보다 2~3배 이상 확대될 것입니다. 컨설팅을 포함하면 시장 규모는 3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곧 내부통제시스템 SW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의미를 포함한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이미 10여개의 기업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데브피아는 후발주자라는 핸디캡을 타파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DEXT-ICS 구축 기업들에 대해서는 다년간에 걸친 SI 사업과 소프트웨어 유통, 자체솔루션 개방 등의 노하우로 IT 토털 컨설팅으로 접근중이다. 더 넓은 시장의 확보도 중요하지만 기존 고객의 유지 보수도 그에 못지않아 데브피아는 사후 관리 비용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실질적으로도 하나의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개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운영에 소요되는 하드웨어 구매 따로, 소프트웨어 따로 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기존 시스템의 활용도나 현 시스템의 운영 실태 등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을 통해 모든 제반사항에 토털 컨설팅으로 접근하는 것이 데브피아의 방침이다.

개발자 커뮤니티의 선두

(주)데브피아는 국내 최대의 개발자 대상의 IT전문 커뮤니티로 5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개발자 전문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커뮤니티가 단순한 사교 모임을 넘어 SW 시장의 신주류로 부각되면서 하루 방문자 60,000명, 클럽 583개, 월 게시물 50,000건으로 움직이고 전문 운영진 48명과 전문 강사진 120명이 활동하고 있다. 데브피아를 중심으로 마이크로소프트·자바·오픈소스 3대 진영이 연합한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개발자 커뮤니티가 탄생한 것이다. 규모면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이다. 이에 따라 홍 대표는“커뮤니티의 역량을 집결하고 국내 SW산업의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다”며 “회원수를 지속적으로 늘려 국내 SW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출반한 기업으로 커뮤니티의 취약점인 수익성의 부재를 이겨내고 2000년 법인 설립 이래 한국 개발자 커뮤니티의 산증인으로서 2005년부터는 수익사업의 다각화와 자체 제품의 업그레이드와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였다. 데브피아는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과 협력하여 내부통제구축사업을 진행했다. 이전의 쌍용건설, ADP ENG, 일신석재, 쏠리테크, 일동제약, 위아, JSR MICRO KOREA 대우자동차판매, 한국프랜지공업 등의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노하우도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DEXT-ICS(INTERNAL CONTROL SYSTEM)를 출시하였다. 내부회계통제 시스템 구축과정은 회계 법인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기존 업무흐름도와 기술서를 바탕으로 내부회계통제의 핵심인 통제절차표 작성이 진행되며, 도출된 통제절차표를 기초로 내부회계통제 시스템을 구현하여 각 부서별로 평가자가 지정되어 분기별 혹은 반기별 내부 운영평가 등을 실시하게 되는 것이다. 현업에서는 기존 업무 외에 내부통제를 위한 평가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분식회계의 문제와 이해관계자나 다수의 주가 피해를 입는 것을 감안하면 업무의 가중을 넘어서는 가치가 있다는 결론이다. 홍영준 대표는“기존 대기업에서 개발한 제품들은 다소 복잡하고 무거운 시스템을 갖춘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는 업무의 가중을 최소화 하면서도 실질적인 내부회계통제 흐름과 법령에 준한 관리기준을 적용한 솔루션으로 구축기간의 단축과 비용의 최소화 등에 중점을 두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것은 평가자가 시스템 접속 후, 시스템의 간단한 안내에 따라 평가 업무를 쉽게 수행하도록 설계되어있는 등 간단한 사용자 교육이나 간략한 매뉴얼 정도로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업무의 부담감 해소에 초점을 맞추었다. 현재는 국제약품, 상화마이크로텍, 안국약품, BSE 등에 이 시스템을 납품중이다. 특히 윈도서버 환경에 최적화된 닷넷버전과 리눅스나 유닉스 등 기타 운용체계에서 운용하는 자바버전 두 가지로 개발, 기업의 환경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SW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의 변화

홍영준 대표는 개발자들을 위한, 개발자들에 의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통해 개발자는 곧 우리나라 IT 산업의 미래라는 원칙을 확고히 했다. 또한 개발자들을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 개발자 지원 및 컨설팅 사업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홍 대표는“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일에 대한 기본 바탕인 원칙을 파악하고 뚜렷한 의식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항상 직원들에게 충고합니다.”라고 전했다. 개발자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데브피아는 국내외 유명 소프트웨어 및 IT 제품의 유통을 담당, 세계 최대 컴포넌트 유통 회사와의 계약을 통해 국내외 개발자들에게 10,000여개의 컴포넌트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컴포넌트의 온라인 판매는 컴포넌트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면서 개발자가 온라인에서 손쉽게 제품을 구매하려는 요구가 늘어남에 따른 것이다. 오프라인보다 20~30% 저렴하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고 바로 온라인에서 전송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따라서 온라인에서 새로운 영업 채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데브피아의 DEXT Upload의 의미는 크다고 볼 수 있다. 특히 DEXT Upload는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제품으로 지난 2000년 데브피아에서 자체 개발했다. 이 제품은 이미 국내에서 8천여 카피를 판매하고 있어 미국 제품과 경쟁하여 최고의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이 제품에 대해서는 2005년도 SPC(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에 회원사로 가입하여 작년부터 불법복제 단속 프로그램 리스트에도 포함되어 공식적으로 단속되고 있으며, 데브피아 자체적인 단속활동도 하고 있다. 이에 홍 대표는“불법 설치 업체에 직접 전화를 하거나 공문을 발송해서 조치하고 있는 정도라서 직접적인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꾸준히 노력한 결과 불법 복제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라고 밝혔다. 소프트웨어라는 무형자산에 대한 인식이 예전보다는 나아지고 있지만, 우선은 누구나 손쉽게 인터넷에서 구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쉽게 불법복제가 일어난다. 이어 홍 대표는“우리나라는 자원도 부족하고, 땅도 좁고,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입니다. 반면 세계가 인정한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수많은 고급 인적자원 등의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나라입니다. 불법복제로 인해 어려운 현실을 헤쳐나가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이제는 범국민적인 차원에서 모두 한마음으로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꾀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홍 대표는“단속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인 계몽활동을 펼쳐서 소프트웨어 불법복제도 엄격히 법에 제재를 받을 수 있는 범죄행위라는 점을 본인 스스로가 강력하게 자각해야 근절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5년에는 자바플랫폼 기반의 자바진영 커뮤니티인 자바누리
(www.javanuri.com)사이트와 잡리크루팅 사이트인 헬로잡 (www.hellojob.com)을 인수하였다. 그 외, 미국, 일본 등 IT 선진국에 지사를 설립하여,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된 국내 중소 IT 기업 소프트웨어와 솔루션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교육 세미나 운영과 닷넷 컨설팅, IT 전문 리크루팅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데브피아 사이트 내의 포럼 등에서의 활동 정도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고 획득한 점수로 상대평가 심사를 거쳐 등급을 산정하는 ‘활동왕 서비스’를 하고 있다. 1년 내내 상시적으로 운영되며, 일정 이벤트 기간 등을 두어 베스트 활동왕 선발 등의 혜택과 무엇보다도 마이크로소프트 MVP에 직접적으로 추천해주는 것에 대해 여러 회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일본 PHPSCHOOL 현지 법인과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서 지난 6월 말 일본 최대의 IT 박람회인 SODEC 부스에 참여했다. 데브피아의 개발제품인 DEXT Upload와 내부회계통제솔루션인 DEXT-ICS 등을 선보였으며 이미 2004년부터 DEXT Upload는 ComponentSource.com 아시아 총판을 통해서 소개가 되었다. 하반기에는 일본 PHOSCHOOL 현지 법인을 전초기지로 해서 보다 강력하게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데브피아는 2005년 텍사스주에 설립한 미국현지법인을 필두로 DEXT Upload 제품군부터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미국 시장에 판매되는 제품에 대한 기술지원 전용 사이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홍 대표는 개발자 천국이라는 데브피아의 타이틀에 걸맞게 향후 자체 솔루션은 물론이고, 여러 개발회사들의 우수한 품질의 솔루션 발굴에 힘써서 한국 토종 소프트웨어의 해외시장진출까지 이끌어 낼 수 있는 교두보 역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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