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스폰서’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부장검사가 전보 조치됐다.
6일 법무부는 예금보험공사 파견 중인 김형준 부장검사(46·사법연수원 25기)를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전보 명령했다고 밝혔다. 김형준 부장검사는 횡령·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중·고교 동창인 사업가 김모씨에게서 1500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지난 6월 김씨 사건을 맡은 서울서부지검 검사에게 사건 청탁을 시도한 정황도 의심받고 있다.
사업가 김씨는 횡령·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영장실질심사 전에 도주했다가 5일 체포됐다. 체포된 이후 김씨는 “김 부장검사는 자신의 비위를 감추기 위해 사건에 개입하고 여러 가지 조작을 했다”며 “나는 김 부장검사와 오랜 친구이고 지속적으로 술, 향응 등을 제공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김 부장검사는 2009년에 우수 검사로 선정돼 검찰총장 표창을 받은 바 있으며, 새누리당 소속 원로 정치인의 사위다.
이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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