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컴퓨터 마우스로 건강 관리까지 하는 시대다. 특허청은 ‘마우스 관련 특허출원 현황’에 대해 12일 발표했다.

특허청은 현황발표를 통해, 건강관리와 관련된 마우스 특허출원이 72건으로, 전체 중 26%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6년간 281건의 출원 중 72건에 해당한다.

건강관리 마우스 특허출원 중, 마우스를 오래 사용할 때 나타나는 전통적인 문제점인 손목터널증후군 예방과 관련된 출원이 38건으로 가장 많고, 마우스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상태와 스트레스를 점검 관리 하는 것에 관한 발명도 11건 출원됐다.

세부적인 기술로는, 손가락이나 손바닥 등 마우스 접촉면에 심전도, 맥박, 혈류 등의 생체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기술, 오랜 시간 컴퓨터 사용 후 건강상태에 이상이 생기면 알람을 통해 경고를 해주는 기술이 있다.

이 외에도 관련 특허로 사용 편의성 55건(19%), 웨어러블 45건(16%), 복합기능 추가 42건(15%), IT기기 결합 34건(12%), 기타 33건(12%) 등이 차지했다.

이 결과를 통해 마우스가 컴퓨터는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모바일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허청 김희태 가공시스템 심사과장은 “컴퓨터 마우스와 같이 오래되고 평범한 기술도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면 변화하는 환경에 맞추어 얼마든지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전통적인 기술 분야에서 참신하고 적극적인 아이디어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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