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삼성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결함사태로 인한 추가 발화 사고가 국내외서 잇따르며 파문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CSPC) 가 내린 갤럭시노트7에 대한 사용중지 권고는 한국과 미국에 이어 전세계 10개국으로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갤럭시노트7 이용자들은 가능한 한 빨리 기기 전원을 끄고 신제품으로 교환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노트7 배터리 결함 사건은 삼성의 자발적 리콜 조치로 잠잠해지는 듯 했지만 국내외에서 추가 폭발 의심 사고가 잇따르며 국제적 안전 우려 안건으로 번졌다.
12일 미국 지역 언론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와 플로리다에서 갤럭시노트7이 폭발하면서 대형화재 및 차량이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해 CPSC는 즉각 사용 중지를 권고했다.
이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삼성과 국토부의 ‘늑장 대응’에 대한 강력한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지난 2일 자발적 리콜을 발표한 삼성이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사용 중지 권고를 내렸어야 했다”고 불만을 표하고 있다. 또 국토부가 “갤럭시노트7을 항공기 내에서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가 말을 바꾼 것과 관련, “안전 조치에 한참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백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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