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부터) 강황-울금, 초석잠-택란, 방풍-식방풍 (사진=농촌진흥청)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강황과 울금은 같은 식물이지만, 그 쓰임새가 다르다. 농촌진흥청은 비슷한 약초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13일 공개했다.

농진청은 강황과 울금, 초석잠과 택란, 방풍과 식방풍 등 최근 새로운 소득작물로 떠오르고 있는 약초의 차이와 구별방법을 제시했다.

먼저 강황과 울금은 같은 식물로, 부위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 강황은 뿌리줄기이며, 울금은 덩이뿌리를 일컫는다. 또한, 강황은 흔히 알고 있듯이 카레의 원료로 사용되며, 울금은 한약재로만 이용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농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초석잠은 뿌리가 나선형 덩이줄기, 택란은 길죽한 뿌리줄기다. 두 식물의 형태가 비슷하지만 효능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초석잠은 부종 및 뇌졸중 예방, 간경화 및 동맥경화 개선 효능이 있어 초절임 등으로 만드며, 택란은 부인과 질환 등의 약재로 주로 쓰인다.

마지막으로, 방풍·식방풍은 잎에 있는 백분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식방풍은 회록색에 백분을 칠한 듯 2회~3회 깃모양 겹잎을 보이며, 방풍은 백분이 없다. 또한, 뿌리를 한약재로 이용하는 방풍은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하며, 식방풍은 국내 해안가에 자생하며 나물로 먹는다.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 이정훈 농업연구사는 “혼동하기 쉬운 약초에 대한 차이점을 비교 설명해 구분 방법을 알려 우리 약초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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