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미 CNN캡처)

[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미국 뉴욕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수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사건 현장에서 압력밥솥을 개조한 사제폭탄이 발견됐다고 미 CNN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7일 밤(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첼시에서 발생한 이번 폭탄테러로 적어도 29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촬영한 CCTV에는 한 사람이 압력밥솥을 들고 범행 현장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사람은 폭발 현장과 네 블록 떨어진 인근에 또 다른 사제폭탄을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를 발견하고 처리했다. 

이번 폭발은 레스토랑과 지하철 주변이 붐비는 시간 발생했다. 굉음과 함께 폭발이 발생해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현장은 공포감이 가득했다. 18일(현지시간)까지 부상자 가운데 26명은 부상이 경미해 병원 치료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조사를 통해 폭탄테러를 계획한 범행 동기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현장에선 압력밥솥과 어두은 색상의 전선이 발견됐으며 휴대폰과 은색 접착테이프를 사용한 사제폭탄이 발견됐다.

특히 이번 폭발은 공교롭게도 뉴저지 미 해병대 자선행사가 펼쳐진 주변에서 발생했다. 또 같은 시간 한 남성이 미네소타의 한 쇼핑몰에서 흉기로 9명을 찌른 사건이 발생해 동시 테러 가능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아직 동시 테러 연계성에 대한 구체적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그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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