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제주도 성당 여성 피습 사건과 관련 제주에 유학 온 중국 학생들이 거리에서 추모 행사를 열었다.

제주한라대학교 유학생회는 20일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시 연동 바오젠 거리에서 피해자 김모씨(61)를 추모했다.

이들은 “2016년 9월 17일 불행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힌 한글과 중국어 팻말을 세우고 고개 숙여 묵념했다.

다문화가정 중국인들도 이 곳을 찾아 헌화, 묵념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유학생회 대표 속홍파씨(21) 는 “중국인에 의한 사건이라 책임져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이번 일이 중국과 한국 간 관계에 나쁜 영향을 끼칠까 걱정이 된다”고 했다. 또 “제주도민이 우리가 죄송해하는 마음을 받아줄 때까지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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