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감자로 전하는 따스한 온정.

(사)남북농업발전협력협의회(사무총장 안약천)는 다른 NGO단체와는 좀 달리 순수하게 오직 남북의 농업협력과 농업부문에서 대북지원단체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NGO단체이다. 남북농발협은 90년대 후반 KNCC와 한국 종교 평화인회의 외 10여개단체의 주도로 설립된 이후 오늘날 까지 무병주(바이러스가 없는)씨감자를 꾸준히 북한에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이 단체는 단순한 지원을 위한 물질을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자체적 생산능력을 갖추어 자립을 할 수 있는 한차원 높은 지원을 한다는 것에 그 차별성이 느껴진다. 현재 남북농발협은 농업협력을 통한 남북간의 교류뿐만 아니라 앞에서 언급한 씨감자의 지원으로 북한의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일조를 하고 있으며 더욱이 씨감자생산을 위한 시설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함으로써 생산증진에 기여하고, 남북농발협 산하에 남북 농산물 교류 위원회를 두어 앞으로는 북한의 청정 지역 농산물을 들여오는 창구로 남북간의 농산물교류에 틀을 마련하고자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농약덩어리 중국농산물을 우리식탁에서 사라지게 함과 동시에 우리의 식탁에는 오염되지 않은 북한의 청정농산물이 차지할수 있을 것이라고 남북농발협의 안약천 사무총장은 피력하였다.
                                                                    
                                                                       취재 / 안상호 기자

남북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어지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도 NGO나 많은 다른 단체 들이 남북간의 왕래에는 많은 제약과 빈번치 못한 왕래로 계획되고 있는 농업협력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북한의 농업형태는 과거와는 달리 중앙정부의 통제로 이루어져 오고 있는 식량배급을 하는 집단협동농장체제에서 최근에는 외부의 영향과 시대적 흐름에 따라 일부 지극히 한정된 지역이기는 하지만 분조(가족)체제의 농업 형태로 점차확대 되고 있으며 또한 농업생산능력에 따라 성과급제도를 도입하여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실정이고 이것이 성과를 얻으면서 단계적으로 늘리고 있는 상태이다. 이것으로 북한의 농업형태가 분조관리제나 가족을 중심으로 한 포전 담당제는 모든 농업부문의 생산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의 시작이라고 섣불리 말하기는 어렵지만 북한의 농업경영이 변하고 있는 것만큼은 사실이다. 남북농협발전협력협의회는 99년 설립이후 꾸준히 북한에 지원해온 씨감자와 농기자재 및 씨감자 조직 배양시설 등이 북한을 지원하는 다른 국내외 단체의 일회성 식량 제공의 차원을 넘어서서 자체적인 생산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식량생산 증진에 일익을 담당하였고 그러한 지원에 힘입어 아마도 북한의 농업경영체제에 작은 변화를 준 것으로 보여 진다

남북농협발전협력협의회는 어떤 곳인가.
남북농업발전협력협의회는 한반도의 식량자립이 매우 절박한 문제이며,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남과 북이 협력해야 한다는 취지로 출범하였고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의 식량난 해소와 북한을
중심으로 한 식량생산의 지역화, 식량자급을 위한 구조적 지원 및 남북한의 통합을 대비한 통일비용 절감에 그 사업목적을 두고 있으며 특히 그 동안 북한에 식량 제공사업을 꾸준히 벌여왔던
주요 농민, 시민, 사회, 종교단체와 사회 지도급 인사들이 참여하여 발족된 단체로써 사단법인으로 조직의 체계가 변경되면서부터  북한에 씨감자 지원을 전문으로 해오고 있다. 또한 2002년에 북측의 농업성과 씨감자 조직의 지원을 협의하고 2003년부터 씨감자 조직배양시설 및 원종장
시설을 지원함으로써, 북한의 식량 자립에 일조를 하고 있으며, 대북지원단체의 중심체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오고 있다.
과거 북한의 농업기반은 농산물에 대한 중요도를 순위별로 보면 쌀, 옥수수, 감자, 채소 순이었으나 2002년도부터 옥수수는 생육기간이 길고 구황작물로써 적절하지 못한 점을 이유로 옥수수는 제외 되고 감자가 2위로 올라섰다. 최근 생육기간 90일짜리의 새로운 품종의 씨감자를 지원하고 있는 남북농발협은 앞으로 생육기간이 70~80일짜리의 새로운 품종인 씨감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를 북측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려진 바와 같이 북한은 아직도 개방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남북간의 교류가 경색되어 있음으로 인하여, 절실하게 필요로 하고 있는 농업부문에서의 인도적 차원의 지원도 현재는  주춤거리고
있는 상태 이다. 식량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남북간의 교류가 조속히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하겠으며 이러한 상황속에서 남북농발협이 지원하고 있는 씨감자 조직배양시설과 기술의 이전 및 신품종의 씨감자를 공급함으로써 감자의 생육기간이 짧아 2벌 농사가 가능하다는 것 또한 식량공급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북한에 희소식으로 전해지고 있다.


씨감자 남북협력 사업의 경과 및 실적.
이 단체는 북한의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데 감자 재배를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북한은 향후 식량의 약 40%를 감자로 대체 하기로 하고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단순 지원방식의 차원을 넘어서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감자 생산 증진에 기여하고 자차는 새로운 품종까지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생산체계 확보를 돕는 것이 남북 농업협력 사업의 핵심 영역이다. 남북농발협은 99년 이래 씨감자 지원 사업을 지속하며 2003년에 지원된 씨감자 조직배양시설과 기술이전에 이어 2004년에 지원한 씨감자 생산시설 지원사업을 연계하여 2005년에는 씨감자를 생산하는 원종장의 시설확대와 생산된 씨감자의 보관을 위한 저온 저장고의 시설을 함으로써 씨감자의 원종을 지속적으로 생산 보급하려는데 주안점을 둔 2005년도 사업계획서는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이러한 씨감자 조직배양시설과 원종장시설의 지원이 주는 사업으로 인한 기대효과는
첫째. 북한 자체적인 감자 생산이 자리 잡도록 일조 해 준다는 씨감자 직접생산효과와,
둘째. 씨감자 품질 향상으로 인한 식량 증산 효과,
셋째. 감자 품종의 다양한 개발로 생산량증대와 두벌농사의 가능성이 있으며
넷째, 기술과 시설을 지원함으로써 남북한의 상호 참여의 효과가 있을뿐만 아니라
끝으로 남측의 기술력과 북측의 노동력을 이용하여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의 형태로 거듭날 수 있다는데 그 주안점이 있다.
남북농발협은 물고기를 통째로 건네주고 지원하던 과거 식량지원의 방식을 탈피해 근본적인 식량 문제 해결의 방법을 제공해주고, 우리의 기술을 통해 세계의 중요 국가가 주식의 하나로 삼고있는 감자의 생산성을 높이려는 야심찬 계획과 함께 머지않아 북한의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우리의 식탁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프로필 현 (사)남북농업발전협력민간연대 사무총장
          (사)국민정치연구회 상임이사(운영위원)
          농림부 남북농업협력추진협의회 위원(실무협의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서울지검 범죄예방위원협의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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