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에 인생 목표를 정하고 열심히 노력하면, 마흔에 이르러 남의 간섭에 흔들 리지 않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마흔을 '불혹(不惑)'이라 했다. 쉰 살이 되면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세상 이치를 깨닫는 경지에 이르는 '지천명(知 天命)'이다. 허나 요즘에는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열심히 노력해도 남의 간섭에 흔들리는 경우도 있다. 비자발적으로 퇴직을 해야만 하는 바로 그. 기업이 퇴직자를 위해서 지속적인 채용 그 다음의 방법으로 최선을 줄 수 있는 것은 과연 뭘까.
▲ 김철수 대표
비자발적으로 퇴직한 사람에게 가장 힘든 점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이다. 사회 소속감에 대한 박탈감과 경제적인 어려움이 그들에게 곧바로 직면하기 때문에 퇴직에 대한 준비는 어쩌면 당연한 절차가 되어야 할 것이다. Drake와 Beam 두 명의 심리학 박사와 Morin 에 의해서 설립된 DBM의 국내 지사인 DBM Korea는 1998년 국내에 최초로 전직지원(Outplacement) 서비스를 도입하여 현재 국내 외 300개 기업 9,200명 이상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IMF 이후 국내 기업들에게 상시화 되고 있는 구조조정과 그에 따른 퇴직자 관리의 전략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DBM은 변화를 겪는 기업과 개인에게 전략적 변화 관리 대안을 제공하는 인적자원관리 컨설팅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전 세계 85개국에 250개 이상의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의 네트워크가 모두 가능하다는 가장 큰 장점도 있다. 채용도 쉬운 반면 해고도 쉽다는 것이 미국의 직장시스템이라 미국에서 최초로 Outplacement를 도입한 기업이 바로 DBM이다. 세계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회사이니만큼 초기사업 목적과 사업철학을 그대로 지금도 전직지원 컨설팅 하나에만 집중하고 있다. 김 대표는“즉 한국의 Outplacement역사가 곧 DBM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 자부심은 대표로 취임한지 10개월 남짓 된 김 대표의 당찬 포부에서 나오는 DBM의 미래일 것이다.
이곳만의 컨설팅 과정은 변화관리가 우선이다. 퇴직한 사람들이 가장 처음으로 느끼고 또 가장 많이 느끼는 노여움을 없애주는 것. 상담과 카운슬링을 통해서, 그리고 나뿐만 아니라 나 외에도 같은 처지에 있다는 동질감 속에서 감정을 관리하게 해준다. 그 다음으로는 1:1상담이나 본인의 기술 중심으로 잘 할 수 있는 것(I Can)과 하고 싶은 것(I Want)을 적절히 분석하고 진단한다. 자기진단을 했다면 이젠 실행을 위한 준비단계를 해야 한다. 이력서를 쓰고 포토폴리오를 제작하며 구직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노여움을 가지던 퇴직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기쁜 마음으로 본격적인 구직활동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단연 퇴직자들의 문제만은 아닐 것 이다. 퇴직 사실을 해당 직원들에게 알려야하는 관리자 교육도 포함되고, 잔류직원들 역시 긍정적으로 변화를 받아들이게 하는 적응도 가르친다. 하지만 직접 고객 개개인의 일자리를 구해 주는 것은 아니다. 퇴직자들이 자신의 경력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해 가는 과정에서 DBM만의 수년간 성공적으로 판명된 고유의 방법과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기업은 적절한 인재를 선발하고, 퇴직자들은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경력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곳은 그들에게는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반자인 셈이다. 미국의 포춘지 통계에 따르면 500개의 대기업을 상대로 조사했을 때 70~75%는 DBM의 고객이라고 한다. 김 대표는, 이제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나는 무엇을 잘 하는 가. 성공적인 은퇴를 위해서는 성공적인 정년퇴직 계획을 세우는 것이 먼저다. 혼자 스스로 터득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지 말고 컨설턴트들이 내민 손으로 최대한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게 하는 것이 DBM이 가진 목표이자 희망이다. 오늘은 DBM이 그려주는 미래를 생각하며 힘껏 웃어보자. 두려움이 사라질 테니.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