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희대의 연쇄살인범으로 알려진 정두영(47)이 사형선고를 받고 복역중인 대전교도소에서 탈출하려다 붙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대전교도소 등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8일 오전 교도소 작업장 내에서 몰래 만든 높이 4m짜리 사다리를 이용해 삼중구조로 된 교도소 담을 넘다가 붙잡혔다.

사다리를 타고 철조망, 감지센서,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담벼락 세 개 가운데 두 개를 넘어간 정씨는 두 번째 담벼락에 설치된 감지센서가 울리면서 출동한 교도관들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교도실 내 작업실에서 자동차 납품용 전선을 만드는 중 탈옥을 위한 사다리를 몰래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정씨는 1999년 6월부터 2000년 4월까지 부산과 경남, 대전, 천안 등지를 돌며 9명을 살해하고 10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돼 사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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