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미국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초등학생 2명과 교사 등 3명이 부상을 입었다.

CNN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타운빌 카운티에 위치한 초등학교에서 14세 청년이 권총을 발사해 6살 어린이를 포함한 초등학생 2명과 교사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총격 사건 발생 신고를 받고 출동해 10대 남성 용의자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 학생은 다리에, 다른 학생은 발에 총을 맞았고, 여교사는 어깨에 총상을 입었다”며 “두 학생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체포된 용의자는 총격이 발생한 지역에서 5km 떨어진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학교 총격사건이 발생하기 직전에 용의자의 집에서 911응급 전화가 왔다”면서 “용의자가 아버지에게 총격을 가한 후 학교로 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에 미 전역은 다시 한번 큰 충격에 빠졌다. 앞서 2012년에는 코네티컷 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로 학생 20명과 교직원 6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한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월 총기 규제에 대한 행정명령을 발표하면서 “2012년 총기 난사사건으로 숨진 초등학생 20명을 생각하면 미칠 지경”이라는 참담한 심정을 토로하며 “우리는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총기로비에 맞서야 한다”고 연설했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