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이화여대)

[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거론되는 최순실씨(60·최서원으로 개명) 딸의 입학특혜 논란에 휩싸인 이화여자대학교가 30일 해명에 나섰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최씨의 딸 정모씨를 체육특기자로 입학시키기 위해 시험 대상종목을 확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씨가 학사경고에 처할 위기 때는 최씨가 항의방문을 하면서 지도교수까지 교체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화여대는 이에 대해 입시자료를 포함한 성명을 통해 “본교는 2년 전에 미리 확정된 모집요강과 엄정한 입학사정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체육특기생을 선발했다”며 “지도교수의 교체도 정당한 절차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해명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체육특기생 대상종목 확대 배경은 엘리트급 선수의 지원확대를 위해서 신입생 선발 종목을 대한체육회 산하 23개 종목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해 입학처로 통보했다”며 “확대된 개인 종목에는 승마, 복싱, 빙상, 사격, 스키, 양궁, 체조, 펜싱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감사에서 거론된 학생은 2014년 9월에서 11월 사이에 실시됐던 2015학년도 본교 수시 입시에서 특기자 전형으로 체육과학부에 지원했다”며 “학생은 위 해당기간에 다수의 입상실적으로 서류평가를 통과하고 면접에 임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학생은 절차에 따라 최종 합격했다”며 “입학사정 중에 제3자의 압력이나 청탁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정모씨 지도교수 교체 경위에 대해선 “2016년 5월경에 해당 학생의 지도교수로부터 지도교수 교체요청이 있었고, 이후 체육과학부 학과교수회의에서 이에 대한 논의 후에 체육과학부 학부장이 지도교수를 맡는 것으로 정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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