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탄핵을 앞두고 국회를 겨냥한다.

1500여개 시민단체들이 연계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8일과 9일 이틀 간 여의도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이날부터 9일까지 매일 저녁 7시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또 8일과 9일에는 국회 본관 앞 광장에서 ‘주권자 시국대토론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9일 탄핵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여당을 전면 압박하기 위한 비상 대책으로 보여진다.

퇴진행동은 이를 위해 8일 오후 7~11시, 9일 오후 1시 30분부터 본회의 종료시까지 광장을 시민에게 개방해줄 것을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요청했다. 설령 광장이 개방되지 않더라도 인근에서 집회와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주최측은 전했다.

주말인 10일 집회에서는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할 계획으로 “탄핵이 가결되더라도 대통령 퇴진시까지 촛불집회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