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뉴욕타임스)

[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차기 정치 지도자로 가장 선호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8~10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21%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9%), 안철수 의원(10%), 이재명 성남시장(8%), 박원순 서울시장·손학규 전 의원(각 6%), 유승민 의원(4%), 김무성 의원(2%) 순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층 51%가 차기 지도자로 반기문을 선호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41%는 문재인, 국민의당 지지층 37%는 안철수를 꼽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중에서는 22%가 반기문, 25%는 야권 후보들을 선호했으며 45%는 누구도 선택하지 않았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반기문 선호도가 6%포인트 하락해 가장 큰 변화를 보였고, 문재인·안철수는 각각 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재명은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 후보군에 첫 포함된 2015년 4월 이후 선호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반기문은 현재 당적이 없지만 새누리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도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새누리당 지지도 동반 하락 등 여권의 와해가 반기문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무작위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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