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임기가 끝나고 귀국한 뒤 대권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이라고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연말 퇴임을 앞둔 반 총장은 전날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한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 할 가능성에 대해 “1월1일 한국으로 돌아가 모국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지도자와 지인 등과 논의할 것”이라며 대권 도전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 반 총장은 “많은 국민의 분노와 불만을 목격했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부심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지금까지도 많은 정치, 경제, 사회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한국 국민은 그 회복력과 민주적인 성숙, 연대, 현명함으로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했다.

2007년 1월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해 연임에 성공한 반 총장은 한국 차기 대통령의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지지율 여론 조사에서 선두다툼을 하고 있다.

한편 반 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파리 협정’에서의 이탈을 표명한 것과 관련, “세계적인 비즈니스 리더로서 성공한 트럼프는 시장이 원하는 방향을 잘 이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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