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와 관련,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은 박 대통령의 제안과 관계없이 탄핵을 일정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이번 주 금요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예정인 가운데, 의결정족수인 200명을 확보하기 위해 새누리당 의원 28명 이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여당 내 비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탄핵에 찬성하는 여론이 구축되고 있지만 이날 박 대통령의 담화 이후 기류변화 여부가 관건이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달라진 게 없는 만큼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면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새누리당 의원들이 흔들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이 모두 지켜보고 있다”며 “대통령은 조건 없이 사퇴하고 탄핵은 흔들림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태 의원은 박 대통령에 대해 “도대체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모르고 있다”며 “국회에 어물쩍 공을 넘겨 시간을 끌 수 있다고 생각하나 본데 어림도 없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정기국회 안에 바로 탄핵안을 의결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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