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제3차 대국민담화에서 진퇴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고 발표하자 외신들은 일제히 이에 집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궁지에 몰린 박 대통령이 자신의 운명을 국회에 맡겼다”고 보도했다. 또 “이는 의외의 행보로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권력을 잃지 않기 위해 내놓은 정치적 승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국회에서 정한 일정과 방법에 맞춰 박 대통령이 퇴진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하며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로 국민들이 대규모 반대 시위를 벌여왔고 정치권에서도 박 대통령의 ‘명예로운’ 퇴진을 요구한 상황에서 담화가 발표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워싱턴포스트(WP)는 박 대통령의 담화 내용을 “국회의 탄핵을 통해 물러나겠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WP는 “국회의 결정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담화 내용이 빠르면 내달 2일 탄핵이 발의되면 퇴진이 가능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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