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3차 대국민 담화 발표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시기를 놓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6차 촛불집회가 3일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2일 경찰과 시민단체에 따르면 1500여개 시민단체가 연대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3일 저녁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의 선전포고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집회를 연다.

시민사회는 박 대통령이 담화에서 자신의 퇴진 일정 및 시기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국회에 떠넘기는 듯한 태도가 시간을 벌기 위한 ‘꼼수’라며 강력히 비판해왔다. 2일 탄핵안 처리가 무산되며 반발은 더욱 고조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탄핵 추진 움직임과는 별개로 대통령이 즉각 퇴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히 피력하고 있다. 이번 집회의 규모에 따라 이에 동조하는 국민여론이 어느 정도인지 추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 5차 집회때와 마찬가지로 본 행사 전인 오후 4시부터 청와대를 에워싸는 경로로 사전행진이, 본 행사가 시작된 후인 저녁 7시부터 2차 행진이 계획돼 있다.

이 밖에도 이날 오후 5시30분에는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박근혜 퇴진 청년결사대’가 새누리당 해체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주말집회 전날인 2일 서울 곳곳에서는 다양한 사전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저녁 7시 광화문 광장에서 6차 주말집회 전야행사로 열리는 '물러나SHOW(쇼)!' 촛불콘서트에는 가수 장필순, 김목인, 밴드 두번째달, 실리카겔, 더불어숲 트리오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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