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논의, 급물살 탈까

[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들을 만나 개헌을 추진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은 22일 새누리당 경대수, 박덕흠, 이종배 등 충북 의원들과 만나 뉴욕의 한 식당에서 2시간가량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개헌에 있어 적극 찬성 입장”이라며 “1987년 체제는 수명을 다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된다면 임기 초에 개헌에 나서겠다”고 말한 것으로 의원들은 전했다.
반 총장은 개헌을 통한 차기 대통령의 임기 단축 방안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개헌이 이뤄지면 대통령 임기를 단축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개헌이 되면 거기에 따라 유연하게 맞춰야 한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전 대표와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다투는 반 총장이 개헌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개헌 논의가 또 한번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대선 후 천천히 개헌하자는 입장을 고수해온 문 전 대표가 ‘라이벌’ 반 총장의 이 같은 입장 표명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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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은 기자
jinnypoooh@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