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탄핵의 시간표가 나왔다. 정치권이 이르면 다음달 2일이나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은 24일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야 3당 단일 탄핵소추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비박(非朴)계는 개별적으로 공동 발의에 참여하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정기국회 내 탄핵안 표결에 합의했다.
야권 의원 171명과 여권 내 탄핵안 발의에 총대를 멘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등 비주류가 대거 동참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전 대표는 탄핵에 찬성표를 던질 의원들로부터 ‘확약 서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 가결 정족수인 200명은 이미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회법에 따라 무기명(無記名) 투표로 표결을 해야 하는 것 등의 변수들도 남아 있다. 일각에선 역사에 남을 중요한 표결인 만큼 기명으로 표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와 함께 여권 새누리당 내 정치지형의 변화도 눈에 띤다. 최근 친박계로 분류됐던 의원 중 일부가 돌아서 탄핵에 찬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사실상 당론 투표는 어렵지 않겠냐”며 “의원 개개인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최순실 게이트’의 격랑 속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은 다음 주나 다다음주에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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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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